앨범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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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I am

  텅 빈 방,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곳에 홀로 앉아 오롯이 내면에 마음을 기울인다.  숨죽인 적막감 아래로 문득 피아노 선율이 흐르고 숨 쉬듯 내뱉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싱어송라이터 고세정이 ‘I am’으로 돌아왔다. 마치 스피커가 아니라 내 안에서부터 들려오는 것만 같은 음악을 가지고서 말이다.

  호소력 짙은 음색의 ‘I am’을 듣고 있으면 잠시 주변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오직 고세정의 노래를 듣고 있는 ‘나’와 내 안의 깊은 곳에 존재하는 ‘나’만이 남아 마침내 내가 온전히 나를 만나는 짧은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주변의 이들은 알 길 없는 이 놀라운 만남의 순간에는 ‘I am’이 조용하게 때론 격렬하게 온 몸을 관통한다.

  싱어송라이터 고세정이 지난 싱글 앨범 ‘여행길’ 이후 1년여 만에 선보이는 ‘I am’은 원래 2010년에 탄생한 곡이다. 2010년 ‘세정’이란 이름으로 EP앨범 ‘I say you’를 발매한 후 꾸준히 음악을 발표하고 공연하며 관객들을 만나온 고세정이 약 7년여 간을 갈고 닦은 끝에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I am’을 세상에 내보인다.

  오랜 세월을 품어온 곡이니만큼 창작자로서, 한 개인으로서 세월과 함께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뮤지션 고세정의 그간의 변화가 노래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애절하게 내지르는 대신 한결 편안하고 담담해 오히려 더 리드미컬하게 들리는 음색에서 삶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통과해가는 깊이와 성숙함이 느껴진다. 힘든 시기를 웃으면서 거쳐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자신에 대한 믿음, 이를 바탕으로 한 삶에 대한 끊임없는 기대가 짧은 노래 안에서 층위를 거듭하며 흐른다. “때가 되었다”는 본인의 말처럼 때론 비틀거리고 흔들려도 굳건히 발을 딛고 버텨온 삶의 무르익음이 이 노래에서 묻어나온다.

  ‘You stood by me’라는 가사에 녹아있는 내 옆에 있는 당신, 내 옆에 있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음악을 통해 듣는 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리하여 ‘I am’이 들려주는 고세정의 이야기는 단지 고세정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 비틀거리는 이들에게, 각자 인생의 시기를 통과해가는 모두에게 저마다의 ‘나’를 만나는 음악으로 완성된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주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든 타인과 온전히 나눌 수 없는 나만의 내가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I am’을 온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이 노래를 들으며 때론 나를 미치게 하고 가끔은 나를 지치게 하지만, 내가 살아갈 수밖에 없게 하는 든든한 나의 지지자,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 글 : 작가 윤여지

* 크레딧정보

1 보컬 : 고세정
2 건반 : 임애진
3 베이스 : 송남현
4 드럼 : 곽지웅
5 믹싱,마스터링 : 서인석
6 보도자료 : 윤여지
7 앨범커버 : 영민

발매사 (주)미러볼뮤직
기획사 Soul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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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여행길

  싱어송라이터 고세정이 이번엔 여행길을 통째로 들고 왔다. 2010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홍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페스티벌, 클럽 공연, 공연음악을 하고 있는 그녀는 2014년 스페인으로의 긴 여행을 다녀온 뒤 한동안 색다른 여운에 휩싸였다고 한다. 이번 싱글 앨범 [여행길]은 비행기가 출발하는 듯한 짧은 바람소리로 시작한다. 3/4박자의 왈츠 리듬을 따라 잔잔한 콧소리가 꽃길처럼 귓가에 깔린다. 온 여행의 과정에서 들었던 감각들을 음표로 만들어 노래 안에 속속들이 일으켜세워 놓았다.

  낯선 여행지에 머무르며 설렘이 익숙한 일상 감각으로 바뀔 때쯤 노래는 중반을 지난다. 이제 여기가 일상인데 아마 돌아올 수 없겠지, 라며 말이다. 마침내 집으로 돌아오면 이곳이 잠시 또 낯설다. 나는 여행에서 돌아왔는데 여행을 떠나온 기분이네? 그러니 다시 “여행을 떠나 볼까? 차차라 차차 하.”

  노래는 그 포개진 감각을 가운데 두고 찬찬히, 빙글빙글 돌며 우리를 향해 양팔을 쭉 벌린다. 심지어 왈츠는 빙빙 돌며 춤출 때 사용하는 원무곡이다. 아코디언과 퍼커션은 적당히 태양이 내리쬐는 유럽의 풍만한 온기를 이곳에 소환하고, 시간과 공간으로 계산되지 않은 오롯한 감각의 여행으로 고세정은 이내 온 세상을 여행지로 바꾸어버린다.

  이번 앨범은 고세정이 보컬과 건반, 편곡을 맡았다. 아코디언은 밴드 [솔솔부는 봄바람]의 최솔, 퍼커션은 [하이투힘]의 황나래가 잡았다. 통 큰 뮤지션 빅사이즈가 믹싱과 마스터링을 도맡았다. 이번 앨범은 자켓이 또 ‘예술’이다. 일러스트레이터 강영민이 삼차원 페이퍼 아트로 만든 이 커버를 보면 자칫 동공이 풀릴 수도 있다.

  혼자 하는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혹은 혼자 여행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었다면 고세정을, [여행길]을 만나보자. 어느 새 ‘차차라 차차 라차 하하’를 외며 일상을 여행처럼 어르고 퉁기게 될 것이다. - 소묘작가 김원기

* 크레딧정보

1 보컬 : 고세정
2 건반 : 고세정
3 아코디언 : 최솔
4 퍼커션 : 황나래
5 믹싱,마스터링 : 빅사이즈
6 보도자료 : 김원기
7 앨범커버 : 영민

발매사 (주)미러볼뮤직
기획사 Soul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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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다시..

  `조금씩`으로 고세정과 귀엣말하듯 인사를 나누었다. 늘 몸을 악기라고 생각한다는 보컬리스트 출신 싱어송라이터. 소리를 기가 막히게 정묘하게 조절한다. 마치 피아노 건반의 음색 하나하나를 구분해서 표현하는 것 같다.
  이 곡을 두 번만 들으면 스피커를 하이엔드로 바꾸고 싶어진다. 
 같은 음정인데도 뭔가 다른 울림들을 노래 전체에 조화롭게 뿌려 놓았다.
  짧은 가사를 반복하는 단순함 속에 술빵처럼 보드랍고 부피 있는 감성이 촉촉하고 화려하게 입혀 있다.

  원래 이 노래는 2010년 그가 세정이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EP `I Say You`의 첫 트랙이다. 혼자인 마음이 들면 시기와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짓쳐드는 감정들을 오롯이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라고 한다. 피아노와 보컬만으로 담백하게 담아내었던 감정을 이번에 공동프로듀서이자 편곡자인 이태훈과 함께 밴드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브라질 삼바밴드 `화분` 외 3개의 밴드에서 활개치며 자이언티 등 여러 아티스트들과 활동 중인 이태훈은 `조금씩`을 처음 들었을 때 봉고 리듬이 곧장 떠올랐다고 회상했다. 어쿠스틱한 라틴 느낌으로 편곡하여 예전 노래의 감성을 살리면서도 관능적이고 풍만하게 변신시켰다. 예전 곡과 번갈아 들으며 심장만 따로 오지여행을 보내는 기분도 나쁘지 않았음을 덧붙여 둔다.

  가수 고세정은 `Mano`, `Funkastic`등의 밴드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싱어송라이터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2010년에 “세정”이란 이름으로 EP앨범 `I Say You`를 발매했고, 2014년 여름부터 “고세정”으로 활동명을 변경하여 2015년 현재까지, 홍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페스티벌, 클럽 공연을 하고 있다. 2014년엔 연극 ‘피치’의 음악감독, 연극 ‘침수’에서는 연기에 도전하는 등 장르와 예술분야를 넘나들고 때론 협업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진심은 본래 단순하고, 감정은 원래 복잡하다고 노래는 속삭인다. 살며시 다가오는 누군가를 생각하는 당신이라면, 그 누군가(혹은 무언가)가 당신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당신의 심정이 복잡하다면 더더욱 이 곡이 당신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발매사 (주)미러볼뮤직
기획사 Soul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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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I Say You

싱어송라이터 세정, 그녀가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

조금씩 다가오는 감정들

그래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숨쉬듯, 그렇게 당연한 듯…  해바라기가 되어 버린 나

그리고 I say You...

  싱어송라이터 ‘세정’은 데뷔 앨범인 'I say You' 에서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 제작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작업을 혼자의 힘으로 해 내었다.

  국내에서 아직까지 보기 드문 ‘보컬과 피아노’ 이 두 가지 악기가 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 이 앨범의 주목할 점이다. 또한 각 곡마다 다른 느낌의 피아노 톤과 보컬을 느낄 수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Acoustic Soul, Pop, Jazz 등 여러 장르를 포괄하는 이 앨범은 어느 곡이 타이틀이 되어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높으며 그만큼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하고 있다. 그녀의 음악은 화려한 사운드보다는 나직한 피아노와 목소리로 우리의 마음을 진솔하고 직접적으로 읽어준다.

  사랑이 다가올 때, 그리움으로 동요될 때, 헤어짐으로 지독한 아픔을 겪을 때 그녀의 음반을 꺼내 들면 한 권의 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이윽고 마음이 따뜻이 어루만져짐을 느끼게 되리라. 그리움과 사랑, 슬픔을 겪을 수밖에 없는 인간이란 존재의 쓸쓸함을 쓰다듬는 그녀의 음악에 아마도 우리는 조금은 덜 외로울 수 있을 것이다.

발매사 (주)미러볼뮤직
기획사 Soulfood